무슨 국을 끓일지 모르겠다면, 두부 계란국^^




주말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메뉴 고민ㅠㅠ 

매일같이 밥을 해먹는 사람도 아닌데, 왜 매번 메뉴 고민을 하는지 나도 모르겠다.

주말 아침에도 평일처럼 일찍 일어나는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나를 깨우는데, 아침은 꼭 먹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언능 일어나서 밥을 해줘야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ㅠㅠ 난 나쁜 엄마인가 보다.

냉장고를 뒤지니 다행히 어제 사다놓은 두부가 있어 두부 계란국을 끓이기로 결정했다. 만만한게 두부 계란국~!!ㅋㅋ

맵지 않아 아이들도 먹을 수 있고, 두부와 계란이 들어가 단백질이 듬뿍 있는 영양만점에다가, 끓이기도 너무너무 간단하기 때문이다.


두부 계란국 재료 : 두부 반모, 양파 반개, 새우젖 1/3수저, 마늘 1/2수저, 계란 2개, 참기름, 파 




다시마 육수를 끓인다. 갑상선이 있어서 나는 멸치 육수를 사용했다.


 


육수가 끓으면 썰어놓은 양파를 넣는다.




새우젖 1/2수저를 넣는다. 참고로 새우젖은 집집마다 짠맛이 다르므로 가감해야 한다. 

두부 계란국은 새우젖으로 간을 해야 더 맛이 있다. ^^





마늘 1/2수저 넣는다. 





마늘을 넣은 다음 거품을 걷어낸다.




그릇에 계란 2개를 넣고, 파와 참기름을 넣고 풀어준다.




계란물을 국에 넣고 휘~저어주면 끝~!!

간이 안 맞을 경우 소금간을 해주면 된다.




쉽지만 영양만점인 두부 계란국!!! 완성이다~!!!

우리 식구 두부 계란국으로 한끼 해결했다. ^^

차이나는 도올 3부 - 시종쉰은 누구인가?


일주일을 기다려온 도올 선생님의 차이나는 도올 3부 포스팅한다.

원래 재미있었는데 오늘은 특히 재미있었다. 

오늘은 시진핑의 탄생 비화에 대해서 말씀해주셨는데, 시진핑의 아버지 시중쉰에 대하여 말하면서 그 시대의 모택동, 장개석, 장학량에 대해 강의하셨다.


강의 전 도올 선생님이 지난 시간에 이어서 말씀해주신 것이 있는데, 멋진 내용이라 기억하기 위해 언급해본다.



옥은 다듬지 않으면 그룻이 되지 못하고,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항상 배움에 힘쓰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배운 후에 부족함을 알 수가 있다. 그러므로 가르치고 배우는 것은 서로를 키워주는 것이다. 

가르쳐 본 후에야 그 힘듦을 알게 된다. 가르치는 것이 배우는 것이요, 배우는 것이 가르치는 것이다.





강의 1부에서 부터 나온 공산당 결성 -> 홍군 결성 -> 중화인민공화국 수립하게 된데에는 농민의 마음을 얻는 얻었기 때문이다.

중국 농민은 소작농이였는데, 모택동이 전국적으로 토지개혁을 하면서 농민이 지지로 중화인민 공화국을 수립하였다.

그러나 현재는 가장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농민이다. 과연 공산당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이 농민 문제 해결이 시진핑의 핵심과제라고 도올 선생님은 말씀하셨다.

그러면서 시진핑의 아버지 시종쉰의 얘기를 하셨다.




도올 선생님은 시진핑의 아버지 시종쉰은 위대한 인물이라고 하셨다.

혁명 1세대 중국 공산 혁명의 선두자!!이고, 시진핑이 9살이 되는 해에 반혁명 분자로 몰려 유배 생활을 한다.



시종쉰은 섬서성 부평현 출생으로 

시종쉰 얘기를 하려면 모택동 얘기를 안꺼낼 수 없다.




모택동을 오늘의 모택동으로 만든 사건은?? 바로 장정이다!!





장정 : 중국 홍군이 강서성 서금에서 섬서성 오기진까지 국민당군의 토벌로 부터 살아남기 위해 12,500km를 걸어서 이동한 행군을 말한다. 12,500km는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의 왕복한 거리라고 한다. 그 거리를 15천명이 행군을 시작했는데 섬서성에 도착한 홍군은 8천명이라고 한다. 거의 다 죽음. ㅠㅠ


그럼 왜 장정을 하게 되었는가?? 



그때 중국을 침략한 세력이 일본인데, 장개석이 "일본과 싸우는 건 나중 일이고 먼저 중국 공산당을 평정해야 한다!"면서  국민당의 공산당 토벌이 계속되자 강서성 서금에서 연안까지 장정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장정의 도착지인 섬서성 오기진을 목적지로 선택했을까??

섬서성은 일본의 침략을 받지 않은 산간 벽지였다. 




그리고 모택동이 장정을 통해 섬서성에 도착했을 때 이미 시종쉰은 모택동의 공산운동과 별도로 혁명 운동을 전개했었다. 그때 시종쉰의 나이가 22살이였다고 한다. 대단하다.



그렇다면 왜 시종쉰이 공산혁명소비에트 혁명 근거지를 세우는 위대한 일을 하였는데, 공산혁명을 주도하려는 움직임이 없었을까? 당시 사회주의 혁명은 이상주의였는데, 시종쉰의 혁명은 토지분배하여 인민을 해방하고 인민들의 생활을 향상시키는 것이고 권력을 잡는 것이 아니였다고 한다. 도올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위대하다.


다시 장정으로 넘어와서.....8000천명의 홍군이 어떻게 몇 년내에 수백만의 군대로 성장했으며, 어떻게 중국 대륙을 장악했을까????

이 얘기를 하려면 여태까지 언급이 없었던 장학량이란 인물이 나와야 한다.



위초작전의 사령탑이자 서북초비총사령부 장군 장학량~!!

위초작전 - 1930년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중국 공산당을 섬멸하기 위한 국민당 군사작전


장학량이 장개석을 어느 날 구금한다.





정당한 명분을 쥔 장학량이 장개석을 구금하고  강제로 국공합작을 한다.

국공합작 : 국민당 -공산당 힘을 합치다.



서안사변(장학량이 장개석 납치 구금한 뒤 내전 정지와 항일 투쟁을 호소한 사건을 말한다.) 후 국공합작으로 항일민족통일전선 결성하였다.


장개석은 어쩔 수 없이 국.공합작 약속을 하게 되었고, 약속 후 장개석은 석방되었다.

석방 후 장개석은 국.공합작 약속을 지키는 대신 장학량이 붙잡혀 간다.   



장학량은 국.공합작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렸다.


Q : 장개석은 자신을 감금했던 장학량을 죽이지 않았나??

A : 장개석은 장학량을 죽이지 못했다. 장학량의 죽음을 막은 인물은 바로 장개석의 부인, 송미령이였다. (완전 반전이다. +_+)


장학량과 송미령의 얘기는 소설에나 있을 법한 얘기다. (점점 흥미진진하다.ㅋ)




송미령은 부, 머리, 미모까지 갖춘 중국 1등 신부감이였고, 장개석과 장학량이 사랑한 여자였다.

세상 다 가진 송미령이 유일하게 사랑한 남자가 장학량이였다. 



그렇다면 왜 장학량과 송미령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문제는 장학량이 유부남이였기 때문이다. ㅠㅠ

그때 당시 중국은 10~15세에 조혼 풍습이 있었기 때문에 유부남을 사랑한 것이 전혀 이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한다.


송미령을 사랑한 두 유부남 장학량과 장개석~!!

장학량은 본처에 대한 의리를 선택하였고, 장개석은 세명의 부인과 일시에 이혼하고 송미령을 선택하였다. (장학량 짱 멋지다~!! *_*)




도올 선생님은 중국의 20세기 가장 위대한 인물로 장학량을 뽑았다. (완전 공감 백배다.ㅋ)




시진핑의 아버지, 시종쉰은 서북지구 소비에트 대표이고 모택동의 공산 혁명 완성의 기초가 되었다.

이렇듯 근현대사 전개과정을 통해 중국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전체 맥락을 알아야 2016년 시진핑이 제대로 보일 것이라고 하며 이번 강의를 마쳤다.


다음 강의도 기대된다. 본방 사수가 필수인 듯 하다.















매콤 달콤 새콤 맛있는 국물 떡볶이~!!


남편이 잘하는 음식들이 몇가지 있다. 그 중에 하나가 떡볶이이다.  남편이 만든 떡볶이는 밖에서 사먹는 것보다 맛있다. ^^ 

그러나 남편이 요리를 하는 경우 재료 손질과 준비는 모두 내 차지다. ㅡㅡ;;

재료 손질까지 모두 했다면 더 좋았을 것을....ㅋ


양배추가 냉장고에 있길래, 남편에게 떡볶이를 주문했다. 




떡볶이 재료 : 떡볶이 작은 것 1팩, 어묵 200g, 양파 1/2개, 냉장고에 남은 짜투리 채소 ( 우리는 양배추 1/5개, 오이고추 2개, 파프리카 1개), 삶은 계란


떡볶이 양념장 : 고추장 3스푼, 마늘 1스푼, 고추가루 1스푼, 조청(or 꿀 or 올리고당) 3스푼, 케챱 2/3스푼 

 



냉장고에 있는 채소를 씻은 다음 잘라준다. 

야채가 많아 보이지만, 막상 만들면 야채는 아주 인기쟁이라 듬뿍 넣어주는 것이 좋다.





양념장은 역시 미리 만들어 놓는 것이 좋다. 그래야 요리할 때 빼먹지 않고 만들 수 있다.

케첩을 2/3만 넣는 것은 마니 넣을 수록 시큼하기 때문이다. 라고 남편이 말했다.ㅋ

 
















어묵은 뜨거운 물에 샤워시켜 불순물을 제거하고 네모나게 잘라준다. (이것도 내 몫 ㅡ.ㅡ)




물 500ml를 넣고 끓인 다음 떡을 넣는다. 우리는 떡을 사와서 바로 만들었기 때문에 말랑말랑해서 익을 때까지 끓이지 않아도 됐었지만, 냉동실에 있던 떡은 물에 불린뒤 넣고 떡이 익을 때까지 끓여야 한다.




떡이 끓으면 만들어 놓은 양념장을 넣는다.




양념장을 넣고 바로 야채를 넣는다. 우리는 냉장고에 많았던 양배추와 양파를 넣었다.

파프리카와 오이고추는 생으로 먹어도 맛있으므로 마무리 직전에 넣으면 된다.




야채가 조금 익었을 때 샤워시킨 어묵을 넣고 끓인다.




떡볶이 국물이 걸쭉해지면 파프리카와 오이고추를 넣고 불을 끈다.




그릇에 담고 삶은 계란을 놓았다. 우리 딸이 토끼 같다고 한다.ㅋㅋ




어묵으로 감싼 떡볶이~!! 먹음직스럽다.




삶은 계란은 역시 떡볶이 국물에 푹~ 찍어 어묵과 먹어야 제 맛~!! 캬~~ 맥주가 빠질 수 없구나.ㅎㅎㅎ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은 남편의 떡볶이~!! 남편아~~ 이러니 내가 안시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