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식하는 아이 육아 2016. 2. 4. 19:57

우리 아들은 모든지 주는 대로 먹는데,

우리 딸은 편식이 심하다.

인스턴트, 고기, 과자만 좋아한다.

야채는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화내서 억지로 먹게 하는 경우 외에는 야채를 먹지 않는다.

아이의 식습관은 부모의 책임이 큰데ㅠㅠ

우리 딸은 이유식도 골고루 잘 만들어서 주었고,

24개월 이상되서야 시중에 파는 과자를 주었고,

엄청 좋은 것만 먹였거늘

편식이 생겼을까?


그럼 편식이란 무엇인가?? 


먹는 것에 대한 감정이 강하여 식사내용이 영양상으로 불균형하여, 발육이나 영양상태가 뒤떨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즉, 어떤 종류의 식품을 싫어하여도 영양 성분이 비슷한 다른 식품을 먹고 있어 영양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편식의 범주에 들지 않는다.

예를 들어, 쑥갓은 안 먹지만 시금치를 먹는다거나, 감은 먹지 않지만, 사과는 먹는 것은 편식이 아니다.

채소류를 일절 먹지 않거나 과일을 먹지 않는 것은 편식이 될 수 있다.

ㅠㅠ 내 딸은 예상대로 편식이었어.

으아아앙~~~~



편식의 원인


식품의 맛, 냄새, 혀에 닿을 때의 느낌에 익숙하지 않을 경우, 인스턴트 이유식 제품을 많이 먹은 경우, 

동물에 대한 동정심, 부모님이 편식이 있는 경우, 부모님이 먹기 싫은 것을 강제로 먹이는 경우, 

어머니의 사회생활로 인한 아이들의 과보호, 먹어본 경험이 없는 경우, 잘 먹는 것만 먹인 경우, 

어떤 음식으로 인해 탈이 났던 경험이 있을 때 편식을 할 수 있다.


그래, 원인없는 결과가 없듯이 부모탓이었다.

우리 아들은 돌지나고 아무거나 먹였었는데, 편식없이 너무나 잘 먹는다. 

첫째인 우리 딸은 24개월간 좋은 것만 먹이려고 애썻다.

엄마의 과보호로 인해 편식이 생겼다니!!!!


편식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허약해지고 피로가 빨리 온다. 

병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진다.

빈혈, 변기가 생기며 뚱뚱해진다.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무슨 일이든지 신경질을 잘 낸다. 

뇌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큰일이다. 편식이 안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줄은 몰랐다.

크면 편식 안하겠지~ 했는데,

빨리 고쳐줘야겠다.



편식을 고치는 아이디어


아이가 음식에 흥미를 느끼도록 향기와 모양을 다양하게 해서 식탁을 예쁘게 꾸미거나, 식기도 아이 취향의 예쁜 것을 사용한다.

음식 온도는 어른보다 5~10℃ 낮은 온도로 준다.

음시의 맛은 진하지 않게 준다.

안 먹는 음식은 조금씩 먹기 시작하여, 조금씩 양을 늘려간다.

싫어하는 음식은 잘게 다져 좋아하는 음식과 섞어 줍니다. 한가지 재료보다는 여러 가지를 고루 섞는 것이 좋다.

재료가 싫어도 좋아하는 요리법이라면 아이가 끌리기 마련이다. 그라탕, 토마토소스 조림 등 좋아하는 요리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아이가 싫어하는 음식을 먹일 때는 '뱉어도 좋으니 한번 먹어봐' 라고 권유하여 일단 맛을 보도록 잘 타이른다.

안 먹는다고 야단을 치는 것은 편식을 몰고 가는 지름길이다. 야단을 치기보다는 배가 고플 때 싫어하는 음식을 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가족 전체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줘, 아이의 관심을 유도한다.

싫어하는 재료로 아이와 함께 요리하면, 음식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지만, 스스로 만들었다는 즐거움에 요리를 맛있게 먹게 된다.

식사 전후의 간식은 피한다. 배가 부르면 식욕이 없어지기도 하지만, 미각이 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ㅠㅠ 울 시아버님이 식사 전에도 과자주고 식사 후에도 킨더 쵸코렛을 주신다. ㅠㅠ

아버님, 부탁 드려요. 식후는 몰라도 식전에 과자 주지 마셔요~~ㅠㅠ




ㅋ 울 딸 솜사탕 먹는 모습~~!! 

이때 솜사탕을 처음 먹였는데 어찌나 신세계를 만났는지 엄청 잘먹었따.

야채를 저렇게 잘 먹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멸치볶음이 쉽게 할 수 있는 밑반찬인데

난 늘 실패했다.

맛은 있는데 멸치떼어내는데 연장을 쳐야할 정도로 딱딱했다. ㅠㅠ

시어머니 멸치볶음은 냉장고에 들어가도 딱딱하지 않고

적당히 달달하고 적당히 짠맛에 고소하고 맛이 있는데

똑같은 레시피로 요리했는데 내가 만든 멸치볶음은 늘 냉장고만 들어갔다 하면 딱딱했다.

밑반찬인데 밑반찬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그래서 이번엔 내동생 레시피로 멸치볶음을 만들어보았다.

딱딱하지도 않고 고소하니 맛있다.

ㅎㅎㅎㅎ

그리고 너무너무 쉽다. 




멸치볶음 재료 : 멸치 크게1줌, 밥새우 크게 1줌(안넣어도 상관없음), 견과류 한줌, 참기름 듬뿍, 설탕 1수저, 꿀 or 올리고당 2수저




후라이팬을 달군 뒤 마른팬에 각각 타지 않게 볶아낸다. (수분 증발 시키기 위해)

 볶은 다음 그릇에 담아내고 다음 재료를 볶는다.

볶는 중간에 섞지 않기 때문에 볶는 순서는 상관없다.

나는 주로 견과류 -> 멸치 -> 밥새우를 차례차례 볶는다.



 

한번 볶아낸 멸치,밥새우, 견과류를 후라이팬에 넣고 가볍게 뒤적이며 참기름을 듬뿍 넣는다. 




참기름을 넣고 뒤적인 뒤 바로 불을 끈다.

설탕과 꿀을 넣고 섞어주면 멸치볶음 완성이다~!!

(설탕은 크게 1수저인데 사진찍을 때 흔들려서 설탕을 흘림 ㅡㅡ;;;)

설탕과 꿀은 취향에 따라 가감하면 된다.




 



[상암동 맛집] 능이버섯 백숙 전문 - 자극적인 맛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강추


여름에는 기력을 회복한다고 삼계탕을 먹는데

사실 난 날씨가 추운 겨울인 지금이 더 삼계탕이 생각난다.



상암 동사무서 근처에 자극적이지 않고 단백한 삼계탕을 파는 곳이 있다.

(삼계탕은 원래 자극적이지 않아ㅡㅡ;;)

상암에 다니는 직장인이라면 아마 한번쯤 가보지 않았을까 한다.



깔끔하고 새로 지은 건물이 아닌 

그냥 일반 식당이다.

그래도 사람은 항상 꽉꽉 찬다.

(나는 일이 있어 점심 시간 지난 뒤에 가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음.)


여느 다른 식당과 마찬가지로 밑반찬이 나오는데 맛있다.

토종닭으로 삼계탕을 끓여 닭이 큰편이고

저 국물은 약초로 만들어졌는지

일반 삼계탕 맛과는 다르다.


내가 반한 찰밥~!!

찰밥에 견과류가 들어있고 바로 한 찰밥~!

원래는 국물에 죽을 해먹어야 하는데 밥만 먹어도 너무 맛있어서

정말 후딱 먹었다.


닭을 거의 먹고 칼국수를 주문했다.

익힌 칼국수가 나와 살짝만 끓여서 바로 먹을 수 있음.

원래 밀가루 음식이 소화가 잘 안되서

빵을 제외한 국수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빵은 너무 맛있어서 좋아할 수 밖에 없고ㅋ)

근데 이 국수는 자꾸 먹게 된다.


아까 찰밥을 다 먹었는데 죽을 먹고 싶어서 

다시 주문함.

사진속 비쥬얼은 별로이나

진짜 진짜 맛있다.

바닥까지 긁어먹고 또 주문했는데

국물이 없으면 안된단다.ㅡㅡ;;

아마도 저녁장사를 위해 쉬어야 하는데 자꾸 주문해서 그런것 같았다.


암튼 초딩입맛인 내가 너무 만족하게 먹었던 삼계탕이다.

일본인 회사직원도 단백하다며 좋아한 식당이다.

다만 닭이 토종닭이라 좀 커서 무섭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