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예절 배우기 육아 2016. 2. 22. 19:55

오늘도 어린이집에서 온 육아 글을 소개한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그 시작은 인사 예절이다. 어린아이도 예절의 개념을 배울 수 있는 노하우는 다름 아닌 아이 눈높이에 맞춘 즐거운 놀이다.


  • 상황에 맞는 인사법을 가르치고 싶다면 '인형으로 상황극 놀이하기'

인형과 함께 아이 생일을 상황극으로 연출해보자. 생일 선물을 주는 상황에선 부모가 먼저 인형 머리를 숙이는 동작을 보여주며 "고맙습니다."라고 말하고, 케이크를 주는 상황에선 케이크를 인형 입에 대는 시늉을 하며 "잘 먹겠습니다."라고 말한다. 이번엔 아이가 직접 인형을 움직이며 앞에서 보여준 인사를 소리 내어 따라하게 한다.


★부모가 인형을 움직이며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인사를 해야 하는지 아이에게 보여주고, 아이가 직접 인형 놀이를 반복하면서 인사법을 익히게 한다. 상황은 여러 가지로 만들 수 있다. 동네 어른을 만나면 인형 머리를 숙이는 동작을 보여주며 "안녕하세요."라고 말하고, 인형이 하품하는 흉내를 내며 "아함~졸려. 엄마, 아빠, 안녕히 주무세요."라고 인사하는 법을 알려주자.



  • 부끄러움이 많거나 인사를 낯설어한다면 '그림책과 놀이로 체험 놀이하기'

    주인공이 부끄러움을 극복하고 씩씩하게 인사하는 성장 과정을 담은 그림책을 골라 아이에게 읽어주자. 단순히 읽어주기보다 주인공이 인사를 할 때 아이도 따라서 손을 흔들거나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게 한다. 노래를 부르듯 그림책을 읽는 것도 좋은 방법.


    ★아이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그림책이다. 그림책을 읽으며 아이는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하고, 아이는 자신과 비슷한 아이가 있다는 생각에 안심하며 주인공처럼 인사하는 용기를 갖게 된다.

    책을 읽고 난 후에는 등장인물을 따라 책에서 본 다양한 인사를 반복해보자. 그러다보면 아이는 더이상 인사가 낯설지 않게 된다.



  • 바른 인사 자세를 익히게 하려면 '발자국 스티커로 인사 놀이하기'

현관 앞에 발자국 스티커를 붙인 후 아이에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따라하게 하자. 현관에서 아이 이름을 부르면 아이가 달려 나와 발자국 스티커 위에 서서 인사하는 놀이를 통해 아이는 누군가가 집을 방문하면 인사해야 한다는 것을 배운다. 인사에 대한 개념과 바른 자세까지 잡아주는 놀이법이다.



  • 인사 예절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

'엄마 아빠의 솔선수법이 필요해요."

유아기는 바른 습관을 들일 수 있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습관은 부모의 행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아이는 부모의 모습을 모방하며 자신의 행동을 만들어가고 세상을 배웁니다. 인사 예절을 가르치고 싶다면, 부모가 아이 앞에서 인사하는 모습을 먼저 보여줘야 합니다. 부모가 좋은 습관을 가지면 아이는 저절로 배운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김희정, 한솔교육 <신기한 한글나라> 교육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