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스프없이 만드는 어묵국, 어묵탕


우리 아이들은 또래 아이들보다도 더 매운것을 먹지 못한다..

그래서..언제부턴가...우리집 음식에서 고추가루와 청양고추가 사라졌다...

사라진 만큼...내 음식 솜씨도 줄은 것 같다..ㅡㅡ;;;

그래...고추가루와 청양고추가 내 음식맛을 더 돋보이게 해주었는데...

저게 없으니...ㅜㅜ

몰 끓여먹나...고민하다가...특별한 재료 없이도 국물맛을 내는 어묵국을 끓여보았다..

당연히...어묵스프는 안 넣었다...음하하하...


재료 : 어묵200g(마트에서 파는 작은거 한봉지), 무 작은거 1/3, 양파 반개, 파, 마늘 1/2수저, 국간장 2수저, 소금약간, 후추 약간


멸치, 무, 다시마를 넣어서 끓인다..

난 갑상선 저하증이 있고...병원에서..해조류를 먹지 말라고 했다....

식당이나..다른곳에서 먹는 건...그러려니 하고 먹지만... 

우리집 요리에는 다시마를 넣지 않는다..


평소에는 새우와 멸치를 넣는데...새우가 다 떨어진 관계로...무를 넣었다..

멸치만 넣고 끓이려니..먼가 빠진거 같아서...ㅠㅠ


물이 끓는 동안 양파, 무, 파를 썰어 놓는다.

오뎅도 한번 데쳐서 썰어논다..

시어머니가 어묵, 햄 종류는 음식하기 전에 한번 데쳐서 사용하셔서...

나도 습관이 되었다..

그러면 왠지 더 건강에 좋을 것 같은 느낌??ㅋ


멸치국물이 우려지면 멸치와 무를 건져내고

어묵국에 들어갈 무를 넣고 끓인다...


Q : 지금 무를 넣을꺼면서 국물낼때 왜 무를 넣었을까????

A : 멸치가 쓸쓸하니까...


소고기 무국, 북엇국같이 무가 들어가는 국들은 무가 투명해질때까지 푹~끓여야 제맛이다..

어묵국에도 무가 들어가니...무가 투명해질 때까지 푹~~끓이고 싶었으나..

애들이 배고프다고 성화여서..한소끔 끓이고 바로 오뎅 투척함.


국간장 2수저


마늘 1/2수저..

사실 마늘은 그냥 넣고 싶은대로 넣으면 된다..ㅋㅋ


후추 약간

소금으로 간하면 된다.


역시...무를 푹 끓여야 제맛이야...

그래서 더 끓임...ㅡㅡ;;;


파 넣고 마무리..


홍고추, 청고추 넣었으면 이뻤을 텐데..

우리집에는 없으므로...생략..


어묵스프없이 끓여도 맛있는 어묵국...

입맛 까다로운 우리 애들도 잘먹는 어묵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