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리솜포레스트 1박 2일 여행


여름에 워터파크를 제외하고 국내 여행은 제주도 이외에 가본적이 없는 것 같다. 

말로만 좋다는 리솜포레스트를 가보니...좋긴 좋더라...

원래 계획은 가는 날 헤브나인스파에 가서 놀고, 다음날 고수 동굴 포함해서 주변 관광지를 들르려고 했는데....


허걱....

차로 이동하면서 위메프에서 헤브나인스타 티켓 구매를 했는데...

헤브나인스파 티켓을 구매 후 당일 사용이 불가했다..미리 끊어 놓을껄...ㅠㅠ

그래서 체크인 먼저 하고 고수동굴을 가기로 했다.


평일이라 그런지 차도 안막히고, 서울 강동에서 제천까지는 차로 1시간 40분 정도 걸렸다. 


입구에 도착하니...경비아저씨가 주차하고 2층으로 가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건물 외관을 찍지 못하였지만, 꼭 외국에 온 느낌이었다.


짐을 가지고 저 차로 숙소까지 이동시켜주었는데...아이들이 좋아했다...

체크아웃할 때도 한번 더 라이딩 시켜준다..^^


우리가 묵을 28평 숙소...시크릿가든에서 현빈과 하지원의 워크샵 장소가 리솜포레스트라더니...주변 경관이 눈에 익었다..ㅋ


침대방 1개, 온돌방 1개, 화장실, 거실이 있었고....생각보다 28평이 작았다.


리솜 포레스트는 취사가 되지 않는다. 대신 전자렌지와 포트, 컵은 준비되어 있다.

우리딸 양치할 때 거실에서 시켜줬는데, 저 도자기같이 생긴 컵을 깨뜨렸는데...

13,000원을 체크아웃할 때 물어줬다...유리컵이 더 싼데...유리컵 사용할 껄....ㅠㅠ


리솜 포레스트는....자연경관이 너무 이쁘다...

지금은...겨울이라...요정도지...가을에 왔으면...진짜 경치가 이뻤을 것 같다...


L라운지이건, 헤브나인 스파이건 숙소에서 본관까지 걸어가야 한다.

우리는 부모님과 아이들이 있어서 가까운 숙소로 배정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봄, 가을이면...산책 겸 숙소가 멀어도 괜찮을 듯 싶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숙소에서 고수동굴 가기 전...제천 맛집을 검색해서... 

대보명가에 갔다..

대보명가 메뉴는 제천 약초밥상, 제천 약초쟁반, 제천 약초떡갈비가 있는데...우리는 모두 제천 약초밥상을 주문했다...인당 15,000원...


음..............................

맛있다는 블로그를 뒤져서 간 것이였건만.....쏘쏘....다..

울 시아버님과 남편은 음식이 깔끔하고 맛이 있다고 하는데....

난...별로였다....

아니...음식이 먹을 만은 했으나....맛집으로 추천할 정도는 아니였다....

그래도 모든 재료가 국내산이고 내가 먹어보지 못한 약초물로 지은 밥과 나물을 먹었다는 것은 좋았으나....그냥 거기까지이다... 


이번 여행은 준비를 하지 못해서 그런가...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고수동굴로 향하고 있는데....티맵 네비에....

고수동굴 휴관...이라고 쓰여 있었다...

아까 배고플때는 눈에 안들어왔는데...밥 먹고 나니....눈에 띄었다....

허걱...그래도 중간에 안 것이 어디야....

고수동굴 말고...어디갈까...급하게 검색하다가....구인사로 가기로 결정했다..


내 폰 배터리가 없어서 그 후 구인사 사진을 찍지 못했다...

구인사의 느낌은.....중국에 온 듯한 느낌...

마치 소림사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었다...

끝없이 올라가야 하는 오르막길이 덕분에 그 다음날 종아리에 알이 배겼지만....한번쯤 가볼만 한 것 같다...


숙소로 돌아오면서 제천시장의 맛집...송가네 닭강정을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었다...

아....내 입맛이 까다로운가....

맛 없지도 않지만....맛있지도 않았다...

튀김옷이 너무 많이 있었고....내 입맛에 좀 싱거운 듯한 맛이였다...

돌아오는 길에 리솜포레스트 바로 밑에 있는 산아래 석갈비집에서 배부르게 저녁을 먹은 뒤여서 더 그런 느낌이였을지도 모르겠다...

암튼...대보명가....산아래 석갈비...송가네 닭강정....맛집은 다 실패다...ㅠㅠ


그나마 괜찮은 곳은......리솜포레스트의 L라운지에서 먹는 조식이다...


맛깔스런 한식과 짜지도 달지도 않은 깨죽...정말 맛있었다...


건강에 좋은 통밀로 만든 빵...

그러나...나는 저 버터를 통째로 다 발라 먹었다...내 살들...ㅠㅠ



리솜 포레스트....회원제로 운영해서 사람도 별로 없고...

룸 컨디션도 좋고...경치도 좋고...

한마디로...베리 굿....^^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해브나인 스파는 다음 편에....